전북특별자치도는 30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10년을 겨냥한 특구 운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재단, 특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201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로, 전주·완주·정읍을 중심으로 농생명바이오와 융복합소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전북도에 따르면 특구 지정 이후 공공 연구성과의 기술이전과 연구소기업 설립이 꾸준히 이어졌고, 첨단기술기업과 특구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농생명과 탄소·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와 기업 이전 사례가 축적됐다는 평가다.
특히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이날 익산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변경 지정이 이뤄지면서 공간적 확장을 공식화했다. 기존 전주·완주·정읍에 더해 익산까지 포함되면서, 연구개발과 사업화 거점이 도내 전반으로 넓어지게 됐다. 도는 이를 통해 농생명, 첨단소재, 전략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산업화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전북연구개발특구의 향후 운영 방향도 제시됐다. 전북도와 과기정통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 지원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통해 특구를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전북연구개발특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명과 전북도지사 표창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와 함께 열린 성과 전시에서는 특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항공우주, 의료기기, AI, 탄소복합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성과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북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10년을 계기로 특구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기술이전·창업·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다 촘촘히 다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