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2026년 도정 운영 방향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여민유지(與民由之)’를 선정했다. 도민과 함께 올바른 길을 걷겠다는 뜻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도정 기조를 계승하면서도 성과를 도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여민유지’는 『맹자』 등문공 하편에 등장하는 구절로, 뜻을 이루면 백성과 함께 도를 따른다는 의미를 지닌다. 정치는 위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사자성어 선정은 민선 8기 도정의 흐름을 잇는 상징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2023년 ‘도전경성’으로 변화의 문을 열고, 2024년 ‘백년대계’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2025년에는 ‘초지일관’의 자세로 정책의 내실을 다져왔다.
2026년은 이 같은 축적된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며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단계다.
전북도는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정의 방향과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 행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점에서 ‘여민유지’는 실천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내년 도정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전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함께 피지컬 AI, 이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장하고, 전북특별법에 담긴 각종 특례를 활용해 지역 경제 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등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형 프로젝트 역시 도민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그동안 도전과 인내로 씨앗을 뿌려왔다면, 2026년은 그 결실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해가 돼야 한다”며 “여민유지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