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다시 뛰는 희망 - 오서영
어둠을 가르고 솟구친
저 태양의 심장을 보라.
서기(瑞氣) 어린 병오년의
아침이 붉게 타오르니
천지를 흔드는 발굽 소리
대지에 잠든 잠을 깨운다.
거친 풍파를 넘어온 우리 앞에
비로소 열린길 붉은 말의 갈기를
잡고 일어서는 뜨거운 영혼들이여
절망의 늪을 건너온 발바닥엔
이미 굳은살이 박였다.
멈추지 않는 근육은
어제보다 더 견고한 내일을 빚고
흩날리는 붉은 꼬리는 절망의
잔상을 지우는 붓이 된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저 광야를 향해
기개를 펼쳐라.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달릴 때 길은 넓어지나니
가슴 속 해묵은 슬픔은 뜨거운
콧김으로 날려 보내고 오직 찬란한
비상을 꿈꾸며 거침없이 질주할 시간
보라, 우리가 딛는 걸음마다
희망의 꽃이 피어난다.
▲약력
• 전라매일 편집위원장
•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시낭송 전담교수
• 전북K-컬처상살공연운영단 부회장
• 시가내리는 마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