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문화도시 익산시가 효행스토리 도서 제작 사업의 하나로 정성수 시인의 효시 감상집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발간했다. 화암출판에서 펴낸 이번 책은 비매품으로, 시민들이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익산시는 효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이를 뒷받침할 문학·교육 콘텐츠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창작동화 ‘효 이야기’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효자 이보’, ‘효자 삼형제’, ‘효부 동래정씨’ 등 효 동화를, 2023년에는 효 교육서 ‘효 사람의 근본’과 효 산문집 ‘아버님 날 낳으시고’를 발간했다. 이어 2024년에는 효 시조 감상집 ‘효도의 꽃’을 선보이며 효행스토리 도서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나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한 기도’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시인 26명으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를 주제로 한 효시를 각 1편씩 받아 모두 54편을 수록했다. 정성수 시인은 각 작품마다 효와 관련된 사자성어와 감상평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시에 담긴 정서와 메시지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수록 작품 가운데 하송 시인의 ‘아버지의 안경’에 대해 정성수 시인은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며 고단한 세월이 남긴 흔적과 정서적 흐릿함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아버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과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를 읽고 나면 아버지 삶의 무게와 숨겨진 사랑, 자식으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부장은 “효시 감상집에 담긴 시들을 통해 효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익산시가 효의 본보기가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대한노인회 전주시지부장도 표사를 통해 “이번 감상집 발간이 효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발간사에서 “효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모가 먼저 효를 실천하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가장 큰 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라져가는 효가 다시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성수 시인은 시집 30권을 비롯해 시곡집, 동시집, 산문집, 논술서 등 모두 94권의 저서를 펴낸 중견 작가다. 세종문화상과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향촌문학회장과 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전라매일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에서 ‘건지산 아래 작은 방’을 운영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