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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외제차 고의 침수·사고로 보험금 1억6천만 원 챙겨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1.22 14:54 수정 2026.01.22 02:54

전북경찰청, 보험사기 일당
5명 검거… 주범 2명 구속

고가의 외제차를 일부러 침수시키거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교통과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주범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과 지인, 사촌 관계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중고로 구입한 벤츠 차량을 침수가 쉬운 장소로 옮긴 뒤, 지난해 3월 전북지역 한 물고기 양식장 인근에서 차량을 고의로 물에 빠뜨리는 수법으로 전손 보험금을 청구해 약 9천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지인과 친척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피해자 역할을 나눈 고의 교통사고를 추가로 일으키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총 1억6천8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험사기 의심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압수수색 등 9개월간의 추적 수사를 벌였고,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숨긴 정황을 확보했다. 피의자들은 초기 수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가 조사 끝에 범행 전반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주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현재 확인되지 않은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서민 경제와 보험 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통해 보험금 10억9천만 원을 편취한 피의자 90명을 검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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