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전북을 찾아 지역 주도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전북도가 제안한 ‘5극3특 성장엔진’ 산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전북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실증 거점 구상을 제시하며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완주 문화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전북 일정을 소화했다. 자동차 부품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전북자치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만나 전북의 성장엔진 산업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 첨단 AI 모빌리티, 푸드·헬스테크를 전북형 성장엔진 산업으로 제시했다. 정부 산업 정책과의 연계성, 기존 산업 기반, 실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전북은 기술 고도화와 기업 집적, 인재 양성을 축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전북은 새만금을 첨단산업 실증이 가능한 국가 전략 테스트베드로 규정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특례와 규제 완화 제도를 결합할 경우 신속한 기술 검증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대기업 투자 유치와 연계한 패키지 지원이 이뤄질 경우 지역 산업의 실행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은 이와 함께 새만금 RE100 선도 산업단지 지정, 한·중 산업협력단지 활성화, 현대차그룹 전북 투자 지원, 전주 탄소산업 AX 실증산단 선정, 완주 산업단지 노후 거점 경쟁력 강화 등 5대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관 장관은 “전북의 산업 여건과 정책 준비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 주도 성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방문은 전북이 준비해 온 성장엔진 산업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중앙정부와 직접 공유하는 계기였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군산으로 이동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소부장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북테크노파크와 전주상공회의소, 캠틱종합기술원 등 지역 혁신기관·경제단체 관계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북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