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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400례 돌파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1.26 17:28 수정 2026.01.26 05:28

고난도 부인과 질환 정밀수술 성과…지역 공공병원 역할 확장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400례를 넘어서며 고난도 부인과 질환 치료 분야에서 수술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단독 로봇수술 누적 건수는 지난 22일 기준 420례를 넘어섰다. 2024년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 도입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다빈치 SP’ 모델을 추가 도입하면서 정밀하고 최소 침습적인 수술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과 의료진의 숙련도를 바탕으로 전북대병원 산부인과는 난소낭종,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수술 난도가 높은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특히 3D 입체 영상과 다관절 로봇 팔을 활용해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궁 전반에 다수의 근종이 퍼져 개복 수술을 권유받았던 40대 여성 환자가 로봇수술을 통해 자궁을 보존한 채 치료를 마친 경우가 꼽힌다. 의료진은 고배율 시야와 정밀한 로봇 조작을 통해 복잡한 병변을 제거하고, 자궁벽을 안정적으로 봉합해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무리했다.

임상 성과와 함께 연구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채희숙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에 자궁내막증 로봇수술 기법을 발표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술기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법은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돼 수술 후 회복 속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정밀의학 기반 로봇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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