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5보병사단이 12일 故 김범수 대위 순직 22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모식은 사단 영내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열렸으며, 사단 장병과 유가족, 전북 동·서부 보훈지청 관계자, 동국대학교 총동문회 및 ROTC 동기회, 학군사관 후보생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과 ‘충경 김범수 상’ 수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은 2004년 2월 18일 신병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사고를 직감하고 몸으로 수류탄을 감싸 안아 훈련병들을 구한 뒤 현장에서 순직했다. 이후 대위로 추서됐으며,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35사단은 고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초급장교를 대상으로 ‘충경 김범수 상’을 수여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부사관과 군무원까지 확대했다. 올해 수상자는 박종원 대위(진), 전은혁 중사, 양영삼 사무관 등 7명이다.
이 가운데 전은혁 중사는 신병교육대대 부소대장으로 2022년 이후 17개 기수, 약 4,500여 명의 신병을 교육한 간부다. 국방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광석 35사단장은 “고인의 책임감과 군인정신은 지금도 장병들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참군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5사단은 사단 역사관에 추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청 회의실과 신병교육대대 대강당을 각각 ‘김범수실’과 ‘김범수관’으로 명명해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