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분산개최 전략의 현실성을 점검했다.
전북자치도는 5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직 옵저버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실제 운영 중인 올림픽 현장을 살폈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출장단은 경기장 운영 시스템과 관람객 동선, 미디어 공간 운영 방식 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주목한 부분은 광역 분산개최 구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밀라노를 중심으로 총 8개 도시에서 경기를 분산 개최하고 있으며,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 간 거리는 약 410㎞에 달한다. 상당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통·운영 계획을 통해 실제 대회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올림픽이 반드시 단일 도시 집적 모델로만 치러질 필요는 없다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북자치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권과 인접 지역을 연계하는 하계올림픽 분산개최 구상이 국제적 흐름과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전북권 내 주요 도시 간 이동거리는 밀라노-코르티나 사례보다 짧은 수준으로, 수송계획과 선수·미디어 운영 전략을 병행할 경우 충분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개최 도시 전역에 조성된 스폰서 존과 메가스토어 등도 둘러봤다. 주요 관광지와 올림픽 콘텐츠를 연계해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구조다. 전북은 이를 전주 중심 ‘문화 올림픽’ 전략과 접목해 K-컬처 콘텐츠와 연계한 차별화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코리아하우스 방문을 통해 해외 관람객의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확인했다. 전북은 향후 전주 문화올림픽과 연계한 글로벌 홍보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비용 대비 편익(B/C) 1.03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국민 찬성률은 82.7%, 전북도민 찬성률은 87.6%로 나타났다. 도는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치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