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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주,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거점 열었다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2.23 16:43 수정 2026.02.23 04:43

600L급 대형용기 시험 가능한 국내 유일 인프라

전주시가 탄소섬유와 수소저장 기술을 결합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 탄소산업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시는 23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전주시 덕진구 반룡로)에서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북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전북테크노파크, 탄소·수소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증시험센터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21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장비와 가스투과시험 장비, 파열시험 장비 등 기업이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8종의 첨단 설비를 갖췄다.
특히 600L급 대형 수소저장용기 시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 인프라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국내 수소저장용기 제조업체들은 고난도 인증시험을 위해 해외 기관에 의존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고, 핵심 기술 유출 우려도 제기돼 왔다. 센터가 가동되면서 시험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은 물론, 기술 자립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형 수소저장용기 시험 장비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과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고압·경량 수소용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험·인증 체계 고도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시는 이번 센터 준공이 앞서 가동한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와 맞물리며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인증에서 양산 지원까지 이어지는 일괄 지원 체계가 지역 산업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심장부로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 분야까지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탄소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화를 가속화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증시험센터를 운영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향후 국제표준 시험·교정 기관 인정 획득과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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