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영화 상영을 넘어 체험과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결합한 ‘복합 문화 이벤트’로 관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농심과 함께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상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측 협력은 올해로 3년째로, 이번에는 영화 제작 지원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2편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오세연 감독의 〈라면이 뿔기 전에〉와 김태엽 감독의 〈라면이 떨어지면〉은 신라면이 지닌 시간의 의미와 일상 속 기억을 소재로, 음식이 가진 정서적 가치를 풀어낸 작품이다. 단순한 브랜드 서사를 넘어 ‘한 그릇의 기억’이라는 공감 코드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상영 이후에는 ‘Behind the 辛’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두 감독이 직접 참여해 제작 과정과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고, 관객과 함께 각자의 추억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5월 2일과 3일, 5일 총 3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거리에서는 신라면 40주년 기념 팝업 부스도 운영된다. 관객이 직접 토핑을 선택해 라면을 완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영화 관람과 일상 경험을 연결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된다.
영화제 측은 이번 협업이 콘텐츠 다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상영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 스토리와 관객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문화 기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영화 제작 지원으로까지 협력이 확장된 점이 의미 있다”며 “신라면 40년의 이야기를 영화로 기록하고 관객과 공유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도 “신라면은 일상 속 기억과 함께한 상징적 존재”라며 “영화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