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제작과 발굴을 지원하는 산업 프로그램 ‘전주프로젝트’의 올해 선정작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제18회 전주프로젝트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 5편과 ‘전주랩’ 선정작 10편 등 총 15편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워크인프로그레스는 제작이 거의 완료된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배급을 돕기 위한 후반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극영화 장르가 두드러진 가운데 박근영 감독의 ‘극장에 두고 온 것들’, 변성빈 감독의 ‘산의 손뼉’, 최범석 감독의 ‘약한 것들의 신’, 박지훈 감독의 ‘우리가 처음 만난 바다’, 이상문 감독의 ‘주름’ 등 5편이 선정됐다.
심사는 김영 프로듀서와 김원중 SJM문화재단 사무국장,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소재의 특별함보다 각자의 삶을 세밀하게 포착해 울림을 담아낸 작품들”이라며 “여러 작품 가운데 한 발 앞서 세상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 다섯 편을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선정 작품에는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이 제공되며, 심사를 통해 우수작 1편을 선정해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영화 기획·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전주랩에는 장편 8편과 단편 2편 등 총 10편이 선정됐다. 장편 부문은 ‘나자레, 나자레, 나자레’, ‘내 남자친구에 관하여’, ‘다시 만난 우리’, ‘미운 마음들이 모여서’, ‘연애와 상상’, ‘여’, ‘조용한 유산’, ‘파도위에서 춤추는 여자’ 등이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균형 있게 선정돼 장르 다양성을 보여줬다. 단편 부문에는 ‘섬광’과 ‘틈에’ 두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랩 장편 선정작에는 1차 기획개발비 500만 원과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되며, 프로젝트 개발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제공된다. 단편 선정작에는 제작지원비와 현물 지원, 멘토링이 제공되며 완성 작품은 다음 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제18회 전주프로젝트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주에서 개최된다./조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