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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북대병원 50대 남성 장기기증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3.09 15:45 수정 2026.03.09 03:45

심장·폐·간·신장 4명에 새 생명 선물
말기 환자에 삶의 희망 전하고 떠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말기 환자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우모(52) 씨가 지난 2월 21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뒤 신경외과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큰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기독교 신자인 고인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심장과 폐, 간, 신장을 기증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말기 환자 4명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했다.
유가족은 “아버님께서 직접 말씀은 못 하셨지만 평소 성격대로라면 분명 기증을 선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증된 장기가 말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이자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결정을 해주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전북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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