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을 맡을 전문 강사 양성이 시작됐다. 민간 후원을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정보격차 해소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전주시지역소통협력센터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시니어 IT·금융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의 후원으로 추진되며, 별도의 지자체 예산 투입 없이 약 3000만 원 규모의 민간 자원이 투입됐다.
교육에는 전주시 온두레공동체와 마을공동체 회원 등 1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법부터 AI 기초 교육까지 이론과 실습, 강의 시연을 포함한 총 9회차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과정을 마친 인원 가운데 일부는 지역 내 복지관과 경로당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센터 측은 이번 과정을 통해 1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양성된 강사들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과 금융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을 교육하며, 일상 속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에 따라 시니어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민간 후원을 기반으로 한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공공 재정 부담 없이 외부 자원을 유치해 지역 교육과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다.
전주시지역소통협력센터 관계자는 “이번 과정이 지역 내 디지털 소외 해소와 공동체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성과가 확인되면 전북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니어층의 디지털 적응을 돕는 교육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시도가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