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사업을 실제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했다. 협약 체결 이후 실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속도전에 들어간 셈이다.
도는 20일 현대차 투자 관련 실무를 전담할 ‘현대자동차 투자 지원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미래첨단산업국 산하에 설치되며, 단장과 팀장, 실무 인력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직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기업 요구와 행정 절차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기존처럼 부서별로 나눠 대응하던 방식으로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전담 체계로 전환했다.
지원단은 지난 2월 체결된 9조 원 규모 투자 협약의 후속 조치를 총괄한다. 중앙부처 협의와 세부 실행계획 수립, 현장 애로 해소까지 일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국무총리 주재로 출범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TF’와 보조를 맞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는 5월 발표 예정인 범정부 종합지원계획에 전북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장 지원 방식도 바뀐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와 각종 행정 절차를 단일 창구로 처리하고, 사전 컨설팅을 통해 보완 요구를 줄여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력과 용수, 도로, 가스 등 기반 시설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도는 한국전력 등과 협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마련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와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 신설은 내부적으로도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인정한 결과다. 기업 협의와 규제 개선, 중앙부처 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담 조직 없이 추진할 경우 속도와 효율 모두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도는 이번 지원단을 ‘전북형 원스톱 투자 지원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대규모 기업 유치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도는 지원단 운영 성과를 단계별로 점검해 투자 이행 상황을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인력 보강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 투자 이후를 대비해 2차·3차 연계 투자 유치 전략도 함께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현대차 투자는 전북 산업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현실화되도록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