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이 이어지며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전주상공회의소가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24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중동 리스크 대응을 위한 전북지역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의 경영 애로를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차질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전주상의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 화학, 기계, 건설, 운수 등 주요 업종 기업 대표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 동향과 지역 경제 영향이 공유됐으며,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화학업계는 나프타 등 기초 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기업들은 해상 운임과 전쟁 보험료 상승으로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수주 감소와 사업 차질 가능성까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 기반과 관련한 건의도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는 새만금 투자와 연계한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 확충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 등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SOC 사업 조기 발주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의계약 한시 적용 연장 ▲관급공사 대금 선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도 요청됐다.
김정태 회장은 “중동 정세 불안은 우리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라며 “기업이 흔들리면 지역 경제도 영향을 받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정부,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해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