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이 31일 군산과 임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6·3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당내 경쟁’이 사실상 본선 성격을 띠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선은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진행되는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군산은 8명, 임실은 5명이 경쟁에 나서 각각 4명씩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경선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진행된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고, 본경선에서는 권리당원과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당심과 민심이 결합된 구조 속에서 조직력과 확장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셈이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시군별 합동연설회를 마무리하며 경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 일정까지 소화되면서 후보 간 경쟁은 정책 대결을 넘어 조직과 세 결집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분위기다.
이번 경선의 특징은 ‘다자 구도’다. 전북 14개 시군 모두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4대1을 웃돌면서 사실상 본선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이 형성됐다. 일부 지역은 7~8명이 몰리며 후보 난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지역 특성상 경선이 본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역 프리미엄과 도전자 간 경쟁, 조직력과 인지도 싸움이 맞물리며 지역별 판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컷오프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일부 지역의 갈등 여파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선 과정이 과열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전북 민주당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지방선거 전체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본경선에서 어떤 구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전북 정치 지형도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