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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제복입은 시민, 그들의 ‘쉼표’와 ‘목소리’가 되는 경찰직장협의회를 꿈꾸며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4.13 14:01 수정 2026.04.13 02:01

김태훈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경감

“현장의 목소리가 당당하게 울려 퍼지는 조직, 우리는 그런 경찰을 꿈꿉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들이 조금씩 현장에서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 동료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저는 오늘 고창경찰서직장협의회 회장으로서 그리고 한명의 동료로서 제가 꿈꾸는 우리 조직의 미래를 아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이 형식이 아닌 “문화”가 되는 조직입니다.
경찰 조직은 특유의 위계질서와 엄격한 기강이 강조됩니다. 물론 치안현장
에서의 일사불란함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내부의 불합리나 개선사항을
말할 때조차 그 위계가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제가 꿈꾸는 직협은 현장의 사소한 고충이 지휘부의 정책으로 연결되는 “살아있는 통로”입니다.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는 자조 대신 “말하니 정말 바뀌더라”는 신뢰가 싹트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둘째,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존중받는 일터입니다.
우리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자 권리를 가진 시민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동료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복지와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직협의 존재 이유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정당한 대우가 보장될 때 우리 경찰의 치안서비스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셋째, 시민과 경찰이 함께 행복한 치안 공동체입니다.
직협이 단순한 내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단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부 구성원이 행복하고 당당할 때, 시민들에게 더 친절하고 정의로운 법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직협은 조직 내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당한 압력을 막아내는 방패가 되어, 결국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청렴한 경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동료 여러분, 직협은 결코 특정 소수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있을 때 비로소 직협은 힘을 얻습니다. 우리 고창경찰서 직장협의회는 낮은 자세로,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모두가 출근하고 싶은 직장,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걷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꿈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직장협의회가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든든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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