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과 함께 책을 읽고 기록하는 독서운동을 본격화한다. 일상 속에서 책을 쓰듯 읽는 ‘필사’를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14일부터 ‘2026 전주 올해의 책’ 100일 필사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선정 도서 속 인상 깊은 문장이나 장면을 직접 옮겨 적으며 책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꾸준히 이어온 대표 독서문화 사업으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총 50명으로, 전주독서대전 SNS 구독 인증자를 대상으로 한다. 분야별로는 어린이(그림) 5명, 어린이(글) 5명, 청소년 15명, 일반 25명으로 나뉜다.
참가 신청은 14일부터 28일까지 전주독서대전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선정된 참여자는 신청 도서관에서 도서와 필사 노트를 수령해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필사 대상 도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4권이다. 어린이 그림 부문 ‘황금 고라니’, 어린이 글 부문 ‘거의 다 왔어!’, 청소년 부문 ‘늪지의 렌’, 일반 부문 ‘노 피플 존’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100일간 자유로운 형식으로 필사를 진행하며, 활동 종료 후에는 도서와 노트를 도서관에 반납하면 된다. 전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독서를 넘어 사유와 기록을 결합한 새로운 독서 경험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영섭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100일 동안 이어지는 필사를 통해 가족과 이웃이 책의 감동을 나누고, 스스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장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