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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줄었지만 가능성은 커졌다… 쌀 가공식품의 미래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4.16 18:04 수정 2026.04.16 18:04

전북농협, “전북 쌀 소비촉진을 위한 쌀가공품 육성”

쌀은 늘 우리 곁에 있었기에, 오히려 그 소중함을 자주 잊어버리곤 한다.
하루의 시작을 열어주던 따뜻한 밥 한 공기, 설날 아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떡국 한 그릇, 추석에는 송편을 빚으며 웃음과 이야기가 오갔다.
이렇듯 쌀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리의 기쁨과 예절, 기억을 이어주는 문화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이번달 통계청이 발표한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 대비 1.9kg(3.4%) 감소했다.
1981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1인당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5년(106.5kg)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감소는 서구화된 식문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아침 식사를 거르는 식습관 변화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반면, 쌀 가공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쌀가공식품 소비량은 93만 2,102톤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밥’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쌀 가공식품을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전북농협은 쌀 소비를 확대하고 쌀가공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쌀가공제품 출시 ▲K-라이스페스타 등 식품박람회 참가 ▲쌀가공제품 수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였다.
먼저,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농협의 현미누룽지, 익산농협의 찹쌀떡, 공덕농협의 떡국떡, 동김제농협 쌀떡볶이 등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전통적인 쌀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MZ세대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다음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쌀가공 품평회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를 참가하여 홍보하였다.
특히, 품평회에서 정읍『한영석의 발효연구소』‘도한 청명주’가 약‧청주 부문 대상을, 순창『친구들의 술 지란지교』‘지란지교 프리미엄 탁주’가 고도발효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전북농협도 지역본부 경진대회 2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성과는 전북 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추가적으로, 전북농협은 쌀가공 박람회인 ‘RICE SHOW’와 창농․귀농 박람회인 ‘A Farm Show’에서도 떡국떡, 찹쌀떡, 누룽지, 떡볶이, 즉석밥 등 전북 쌀 가공제품을 전시·시식·홍보하며 국내외 바이어·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전북농협은 쌀 가공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섰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익산농협 찹쌀떡’을 2025년 6월에 미국으로 1차(3만개) 수출하여 조기 매진 되었으며, 재주문이 이어져 2차로(21만개) 재수출하는 등 ‘K-디저트’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주농협의 누룽지와 배숙 식혜가 2.7톤이 뉴질랜드로 10월에 수출되는 등 수출국 다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농협은 쌀 가공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판로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기존 쌀 가공제품에 더해 쌀라면, 쌀 쿠키·스낵, 전통떡 등 다양한 소비자 취향 제품을 개발해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통주업체와 협업(MOU)하여 전북지역 쌀 전용 전통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전통주를 통해 전북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상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거기에 더해, 박람회-유통-브랜딩을 연계하는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기존 식품박람회 참여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온·오프라인 판로를 넓히고, “전북 쌀 가공품이 실제로 팔리는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쌀 가공품 확대는 단순한 경제 효과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상품으로 재해석하고 산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다.”며 “전북농협은 앞으로도 쌀가공산업을 동심협력(同心協力)의 자세로 육성하여 전북 쌀의 가치를 높이고, 농업소득 증대와 든든한 전북농협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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