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이색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동형 커피차를 활용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예방 인식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6,500만 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투입해 ‘아동학대 예방 서포트 커피차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홍보를 넘어 교육·의료·복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서포트 커피차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위해 특수 제작된 이동형 차량이다. 창구 방향 문을 개방하면 양측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련 영상이 상영되는 구조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교육과 홍보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주공장은 이 커피차를 활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아동 교육시설을 비롯해 소방서, 보건소 같은 응급의료기관, 그리고 도내 시군 사회복지 관계 기관을 순회할 계획이다. 현장 종사자들에게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의 특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아동학대는 외부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고, 가족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결국 교육기관 종사자와 의료진, 복지 현장 인력의 관심과 대응이 예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직접 대상으로 한 캠페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그동안 아동 보호와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와 행복엽서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커피차 캠페인은 기존 활동을 한 단계 확장한 형태로, 현장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단순한 후원이나 이벤트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캠페인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신고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