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원내대표 재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당내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짧은 임기 동안의 입법 성과를 전면에 내세워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한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험과 실력, 성과로 검증된 원내대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의 원내대표 임기를 “매일이 시험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과 중심 리더십을 강조했다. 실제로 국정과제 법안 81건을 포함해 총 293건의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주요 개혁입법을 연이어 통과시켰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효능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민생입법과 단호한 개혁입법으로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첫 시험대’로 규정하며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지방선거 압승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공약을 입법과 예산으로 구체화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내 운영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당선 즉시 상임위별 입법 상황을 재점검하고,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의원 개별 입법과 예산 활동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혀 ‘성과 중심 원내 운영’을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치와 원칙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의원은 “국익 앞에서는 협상하겠지만, 민생을 볼모로 한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의 출마 선언을 두고 ‘성과형 원내대표’ 프레임을 앞세운 전략으로 보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의 입법 실적을 기반으로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향후 원내대표 선거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의 전략과 노선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병도 의원이 내세운 ‘속도전 입법과 선거 승리’ 구상이 당내 표심을 얼마나 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