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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한국 수출 세계 5위 도약…전북 산업에도 ‘수출 훈풍’ 기대감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5.06 17:03 수정 2026.05.06 17:03

반도체·조선·바이오 성장세 속 전북 전략산업 연계 주목
새만금 이차전지·군산조선소·K-푸드까지…전북 경제 체질 변화 가속

우리나라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에 오르면서 전북 산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 이차전지 등 수출 호조 품목 상당수가 전북의 전략산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수출은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일본보다 304억 달러 많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세계 5위 수출국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무역수지도 5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억 달러 개선됐다.

이번 수출 호조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조선·바이오·이차전지 산업 성장세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전북특별자치도 의 산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북은 최근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새만금 국가산단에는 배터리와 소재 관련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북도 역시 이를 미래 수출 핵심 축으로 보고 집중 지원 중이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이차전지 수출이 10%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글로벌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북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업 회복세 역시 전북 경제에 중요한 변수다. 최근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선박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전북도는 군산조선소를 단순 생산기지가 아니라 AI·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K-스마트조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상태다.
바이오 산업 역시 주목된다. 전북은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농생명 기반 바이오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재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K-푸드와 화장품 수출 확대는 전북 농식품 산업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김과 라면, 농수산식품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북 농생명 산업 역시 수출 확대 흐름에 올라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북은 전국 최대 농생명 기반을 갖춘 지역인 만큼 식품가공과 스마트농업, 기능성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과 미국 관세 변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북 산업은 수출 대기업과 연계된 부품·소재 기업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지금이 전북 산업 체질을 바꿀 중요한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생산기지 역할을 넘어 AI와 첨단 제조,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중심 산업 구조 전환에 성공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 경제계 관계자는 “한국 수출이 다시 살아나는 흐름 속에서 전북도 이차전지와 조선, 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며 “결국 기업 투자와 인프라, 연구개발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가 지역 경제 도약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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