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에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신약 개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2일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위탁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와 품질관리, 임상·비임상시험, 인허가 대응까지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실무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동물용의약품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현장 실무를 담당할 전문인력 교육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국제 기준에 맞춘 품질관리와 규제 대응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산업계의 인력난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정부의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 후속 조치로 연간 300여 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맡아 진행하며,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요 과정은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직무교육과 임상시험관리기준(GCP),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교육, 인허가 규제과학(RA) 전문가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대학생과 비재직자를 위한 산업 입문 과정도 별도로 운영된다.
특히 단순 이론교육보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사례 중심 교육과 문제 해결형 실습 비중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제 규제 변화와 바이오의약품 분야 확대 흐름도 함께 반영됐다.
검역본부는 이번 사업이 신약 연구개발과 품목 허가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교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