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전북지역 전기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는 누전과 합선,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선제 점검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북지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전통시장과 노후 공동주택, 태양광 설비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전기안전 특별점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농촌 지역 노후 전기시설 비율이 높은 데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축사 시설 등이 많아 여름철 전기 사고 취약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장마철에는 침수와 습기로 인한 누전 사고가 반복되고, 폭염 시기에는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과부하 화재 위험도 커진다.
전기안전공사와 소방당국은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축사, 지하공간 등을 대상으로 배선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노후 설비 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 관리도 주요 점검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과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감전·화재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여름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 전기설비 교체 지원과 안전 점검 활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기안전업계 관계자는 “기온 상승과 습도 증가가 동시에 이어지는 여름철은 작은 전기 이상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멀티탭 과부하 사용을 줄이고 노후 배선은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여름철 재난 대응 기간 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며 침수와 정전 등 전기재난 발생 시 긴급 복구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