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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국민연금 1458조 시대…전주 금융중심지 전략도 탄력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5.14 15:47 수정 2026.05.14 03:47

역대 최고 수익률 18.82% 기록…해외·대체투자 확대 속 금융생태계 주목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1458조 원까지 커지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지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231조6000억 원의 운용수익을 거두며 연간 수익률 18.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기금 적립금 역시 1458조 원으로 늘었으며 누적 연평균 수익률은 8.04%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주식 수익률이 82.44%에 달하며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고, 해외주식 역시 19%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투자 성과도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올해도 글로벌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해외주식 목표 비중은 최대 38.9%, 대체투자는 15.0%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확대도 지속 추진되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와 기금운용위원회는 외환시장 부담과 국내 증시 안정 등을 고려해 해외주식 비중을 일부 조정하고 국내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 확대와 글로벌 투자 강화 흐름이 전주 혁신도시 금융산업 성장과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전북도와 전주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 유치,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며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전략을 추진해왔다. 최근 국민연금과 전북대학교 간 금융전문인력 양성 협약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역량 확대가 단순한 연금 운용을 넘어 전북 금융생태계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이 계속 커질 경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전문인력 수요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전북 금융산업 육성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북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기금 규모 자체가 이미 국내 금융시장을 움직일 정도로 커졌다”며 “전주 혁신도시가 단순 공공기관 이전 도시를 넘어 실제 금융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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