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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국서 동시에 그린 ‘평화의 그림’…아이들 붓끝에 담긴 공존의 메시지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5.26 16:34 수정 2026.05.26 04:34

6,800여 명 참가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족과 지역사회 함께한 체험형 축제로 확장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같은 날 같은 주제로 평화를 그리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단순한 미술대회를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 성격이 더해지면서 평화를 공감하고 나누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여성평화그룹이 개최한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대한민국 예선이 최근 전국 3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대회 주제는 ‘나의 평화 이야기’로 정해졌다. 행사에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참가자와 학부모 등을 포함해 약 6,8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공간에 머물지 않았다. 국립현충원과 평화공원, 도심 공원과 광장 등 역사성과 일상성을 함께 담은 장소들이 무대가 됐다. 참가자들은 평화가 단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되고 기억돼야 할 가치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지역별로도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주요 행사장마다 수백 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전북 완주군문화체육센터에서도 수백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학부모들은 가족사진 촬영과 식물심기,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역 공방과 시민단체 등이 운영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가족과 친구, 자연, 배려와 공존, 전쟁 없는 세상 등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를 저마다의 색과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국내 예선은 마무리됐지만 대회 일정은 계속 이어진다. 해외 예선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국제 본선 심사와 시상식, 작품 전시회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전국과 해외 각지 아이들이 같은 주제로 평화를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미래세대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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