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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국은 파란 물결, 전북은 민주당 텃밭 확인…6·3 지방선거 정치지형 재편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6.04 17:40 수정 2026.06.04 05:40

민주당 광역단체장 12곳 석권…전북은 도지사·14개 시군 단체장 모두 승리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선거 압승…전북 '원팀 행정' 체제 구축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지방권력 재편에 성공했고, 국민의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4곳 확보에 그쳤다.

특히 전북은 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강한 민주당 지지 기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주며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은 경기·인천·부산·울산·강원·충북·충남·대전·세종·전북·전남·광주·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전국 정치지형을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전북에서는 민주당의 독주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원택 당선인이 승리했고, 전주시장에는 조지훈 당선인, 군산시장 김재준 당선인, 익산시장 최정호 당선인, 정읍시장 이학수 당선인, 남원시장 양충모 당선인, 김제시장 정성주 당선인, 완주군수 유희태 당선인, 진안군수 전춘성 당선인, 무주군수 황인홍 당선인, 장수군수 최훈식 당선인, 임실군수 한득수 당선인, 순창군수 최영일 당선인, 고창군수 심덕섭 당선인, 부안군수 권익현 당선인이 각각 승리했다.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광역의회 역시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도의회 비례대표와 일부 기초의원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제3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국민의힘도 광역의원 1석을 확보하며 최소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전북은 중앙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가 모두 민주당 계열로 연결되는 '원팀 행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와 새만금 개발, 피지컬 AI 국가전략사업,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전북은 광역단체장과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다수 의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사실상 일당 우위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의 지방권력 탈환, 전북에서는 민주당 독주 체제 재확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압도적 승리에 따른 책임 정치와 성과 창출 여부가 유권자들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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