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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기업심리 5개월 연속 회복세…제조업 기대감 뚜렷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5.27 17:06 수정 2026.05.27 05:06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업경기조사 결과…생산·수주·투자 개선 속 원자재 부담은 여전

전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생산과 신규 수주, 투자 심리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원자재 가격 부담과 내수 침체 우려는 여전히 경영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7.7로 전월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치 역시 103.6으로 전달보다 5.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서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인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제조업 심리 개선은 생산과 수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을 보면 업황과 생산, 신규 수주가 각각 1.9포인트씩 상승에 기여했고 자금사정과 제품 재고 상황도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세부 지표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했다. 제조업 생산 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고, 매출과 신규 수주 역시 각각 10포인트 상승한 95와 88로 집계됐다. 가동률도 15포인트 급등한 96을 기록해 생산 현장 체감경기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 실행지수도 99로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하며 기업들이 투자 확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5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9.1로 전월보다 6.8포인트 상승했고, 업황과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는 미치지 못해 체감경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부담 요인은 여전히 뚜렷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내수 부진(20.9%), 불확실한 경제 상황(16.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부담은 전달보다 증가했다.

비제조업에서도 내수 부진이 24.5%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됐으며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자금 부족 등이 주요 부담 요소로 꼽혔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최근 제조업 중심의 심리 회복이 생산과 투자 확대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수 위축과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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