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청년들의 결혼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 준비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8일까지 상반기 '청년부부 결혼비용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예식 비용과 주거비 상승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결혼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 가운데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중 1명 이상이 18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 가구다.
거주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일 기준 부부 중 1명 이상이 전주시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하며, 혼인신고 이후에는 부부 모두 전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중위소득 120% 이하이다.
지원 규모는 상반기 기준 총 30쌍이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지출한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비용을 실비 기준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전주시 통합지원신청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하반기 접수는 오는 12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결혼 비용 지원을 넘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인구정책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출산, 주거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강화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전주시는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취득세 감면, 예비·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전주에서 안정적으로 생활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