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가 개표 초반부터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3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48.5%,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46.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실제 개표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개표율 1.58% 상황에서 이원택 후보가 53.58%(7652표), 김관영 후보가 38.28%(5467표)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표 초기 단계인 만큼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이자 민주당 후보와 현직 도지사인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맞대결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은 집권여당 프리미엄과 중앙정치권 지원을 앞세웠고, 김관영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투자유치, 미래산업 육성 등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을 호소했다.
이원택 후보는 새만금 AI반도체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전북성장공사 설립, 20조원 규모 성장펀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김관영 후보는 피지컬 AI와 방위산업,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성공전북 5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도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관영 후보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아 최종 승부는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 투표율은 60%를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오후 5시 기준 전북 투표율은 60.2%로 전남(63.6%)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율 역시 35.05%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높은 정치적 관심을 반영했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