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이 2026학년도 1학기 학자금대출 지원을 마무리한 가운데,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제도 확대와 비수도권 대학생 대상 이자 면제 강화가 추진되면서 전북지역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 완화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 전국 대학(원)생 36만 명에게 총 1조2,517억 원의 학자금대출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4억 원(9.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지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해당 대출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이후부터 상환하는 제도로, 올해 1학기 대출액은 전년 대비 2,534억 원(5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정부가 청년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등록금 대출의 소득요건을 전면 폐지하고, 대학원생 생활비 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원광대학교, 군산대학교 등 도내 대학 재학생들도 가구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북지역 대학생들에게는 오는 하반기 시행되는 이자 면제 확대 정책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장학재단은 7월 1일부터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13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오는 11월 20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대학 대학(원)생 가운데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학생까지 대출 시점부터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 발생하는 이자를 전액 면제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대학 재학생 상당수가 이자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취업과 생활 여건이 열악한 지역대학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