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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60년 생활사 기록물, 전주 역사로 남는다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6.29 15:51 수정 2026.06.29 15:51

전주시 1930~1990년 기록물 수집 공모전 최우수
가족사 · 그레이하운드 승차권 등 희귀자료 '눈길'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 가족의 삶과 시대상을 담은 생활기록물이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지난 3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전주'와 '여행'을 주제로 진행한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34건 378점의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주 부문 18건 231점, 여행 부문 16건 147점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은 박종탁 씨가 기증한 가족 생활사 기록물이 차지했다. 옹기공장을 운영했던 부친과 8남매의 상장, 성적표, 졸업장, 통지표, 앨범, 병역수첩 등 총 104점으로 구성된 자료는 한 가족의 60여 년 생활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대별 사회상과 교육, 행정제도의 변화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록물에는 1931년 전주제이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1954년 전라북도민증, 1962년 국제자동차운전면허증, 1980년 전역증서와 병역수첩 등 희귀 자료도 포함됐다.
여행 부문에서는 1968년 전라북도박물관 입장권과 1973년 서울~전주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승차권이 이색 자료로 주목받았다. 또 1950년대 덕진공원 단오 기념사진, 1967년 인후동 포도과수원, 1976년 덕진공원 인근 철길과 기자촌, 1970년대 삼남여객 버스 사진 등 현재는 사라진 전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도 다수 접수됐다.
전주시는 기증자에게 등급에 따라 5만~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기증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수집된 기록물은 전주시민기록관에 보존되며 전주기록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와 기록문화 사업에 활용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록이 모여 전주의 역사가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추억과 지역의 역사를 함께 보존하는 기록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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