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6년 상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도내 5개 시·군이 선정되며 국비 461억원을 확보했다. 민선 9기 출범 직후 거둔 첫 도시재생 성과로, 구도심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3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상반기 도시재생 공모에서 군산과 남원, 장수, 김제, 임실 등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재생 2곳, 인정사업 1곳, 노후주거지정비지원 1곳, 우리동네살리기 1곳이 선정됐으며, 전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업을 확보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로 쇠퇴한 구도심에 생활SOC를 확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되는 국토교통부 핵심 사업이다.
전북자치도는 연초부터 시·군과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 함께 현장조사와 주민설문, 사업계획 수립을 진행했으며, 국토부 평가 과정에서는 도시재생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군산시는 중앙동 일원에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뉴 스타트업 챌린지 군산 로컬타운'을 조성한다. 공실 점포를 창업·취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창업지원 플랫폼과 상생협력상가, 문화광장 등을 조성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남원시는 운봉읍에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미식과 휴양, 별빛이 머무르는 힐링거점 운봉' 사업을 추진한다. 운봉 흑돼지와 고랭지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시설과 지리산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치유시설을 조성해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장계면에 주민 공동식당과 작업장, 노인교실 등을 갖춘 '장계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김제시는 신풍동 일원 노후주거지에 자율주택정비와 도로·주차장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임실군은 관촌면에 주민 문화·복지공간과 주차장, 태양광 인프라를 갖춘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총 마중물 사업비는 768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국비 461억원을 비롯해 도비와 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며, 부처 연계사업과 자체사업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