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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주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왕실기록문화유산 연중 공개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8.06 17:08 수정 2026.08.06 05:08

전주사고본 실록·외규장각 의궤 한자리…조선 기록문화 가치 재조명

국립전주박물관이 조선왕조의 기록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왕실기록문화유산 테마전을 연중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전주와 조선왕실실'에 조성한 왕실기록문화공간에서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주제로 한 테마전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계절별로 네 차례 주제를 바꿔 진행된다. 현재는 두 번째 테마전인 '기록의 보고'가 열리고 있으며, 외규장각 의궤인 '세조영정모사도감의궤'를 비롯해 '기해기사계첩', '정몽주 순절도' 등 왕실 기록문화유산 20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을 제외하고 외규장각 의궤를 상설로 만날 수 있는 곳은 국립전주박물관이 유일하다. 외규장각 의궤는 정조가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했던 왕실 기록물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로 반출됐다가 2011년 145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문화유산이다.

전시에서는 전주사고본 조선왕조실록도 함께 소개된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 사고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전주사고본 실록은 전북 지역 선조들의 헌신으로 지켜졌으며,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간행하는 원본이 됐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조선왕조실록 편찬 과정과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 실록을 지켜낸 과정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어 기록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세 번째 테마전 '짓고 쓰다-건축과 기록'이 열려 경기전과 관련된 '남별전중건도감의궤' 등을 전시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백성을 위한 기록'을 주제로 친경의궤 등 왕실 기록문화유산을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과 외규장각 의궤는 기록을 남기고 지켜낸 선조들의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아 조선의 기록문화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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