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중학생들이 일제강점기 수탈과 항일운동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지역의 아픈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특별자치도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삼례와 임피, 군산 일원에서 '2026년 청소년 국외 역사문화 탐방단' 3차 사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8월 중국 역사문화 탐방에 앞서 학생들이 지역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전주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71명과 인솔단 등 8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군산내항 뜬다리부두와 옛 조선은행, 옛 군산세관, 임피역, 춘포역, 삼례문화예술촌, 만경강 철교, 옛 전주역 터 등을 둘러보며 호남평야의 쌀 수탈 과정과 옥구농민항쟁 등 항일 저항의 역사를 현장에서 배웠다.
탐방 이후에는 모둠별 프로젝트 활동과 퀴즈를 통해 현장에서 느낀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전주의 3·1운동 길' 탐방에 이어 지역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달 최종 사전교육을 거쳐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에서 국외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선영 교육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선열들의 항일 정신을 생생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역사적 성찰과 세계시민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역사문화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