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드론을 활용해 재난현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오는 12월까지 '소방드론 활용 맵핑 시범운영'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드론 맵핑은 드론으로 건물과 주변 환경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재난현장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드론이 실시간 영상 전송에 활용됐다면, 드론 맵핑은 건물 구조와 도로, 위험시설 등을 입체적으로 데이터화해 현장 대응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방본부는 비상설 전담 태스크포스(TF)와 소방드론 인력풀을 운영해 도내 주요 소방대상물 30곳을 선정하고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 대상에는 건축물 외부 구조를 비롯해 소방차 진입로, 소방용수시설 위치, 드론 이착륙 가능 지역, 주요 위험시설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보가 포함된다.
이 자료는 평상시 화재안전조사와 현지적응훈련, 도상훈련, 교육자료로 활용되며, 실제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지휘관이 건물 구조와 주변 환경을 신속하게 파악해 소방차량 진입 방향과 소방력 배치, 대원 진입로 설정 등 작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현장 활용 범위도 확대된다. 대형 화재와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는 맵핑 드론을 투입해 화재 확산 범위와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AI 객체 탐지 기능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한다. 화재 진압 이후에는 피해 범위와 규모를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공간정보 구축 실적과 현장 활용성, 운영상 문제점 등을 분석해 드론 맵핑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구축은 재난현장을 보다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기술"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전북형 드론 맵핑 활용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반 재난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