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15일 방위사업청, 전주시와 '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방산 소재·부품 공급 거점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방위사업청, 전주시와 협약식을 갖고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전북이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사업 추진과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45억 원과 지방비 245억 원 등 총 490억 원을 투입해 첨단복합소재·부품 산업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클러스터 사업단과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방 첨단소재 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연구·시험·실증 인프라 조성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전주시 탄소산단을 중심으로 완주 국가산단과 새만금 권역까지 연계해 추진된다. 소재와 부품, 완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시험·인증, 조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증 지원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 국방사업을 발굴하고 체계기업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탄소산업과 방위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전북을 첨단 국방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8월 사업단을 출범시켜 추진체계를 갖춘 뒤 9월부터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전북은 국방 소재·부품 국산화를 이끌 기술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가 K-방산의 핵심 기술 공급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탄소소재 산업과 방위산업의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며 "방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 기업들의 방위산업 진출을 이끄는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국방 신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방산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조지훈 전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1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