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도내 학교 관리자 700여 명과 만나 전북교육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천 교육감은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교권 보호와 학교 중심 교육행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 창조나래 시청각실과 회의실에서 '2026년 교육감·교(원)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북교육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학교 현장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유치원 원장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등, 특성화고 교장단까지 학교급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도내 교(원)장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교육여건 개선과 교권 보호, 학교 자율성 강화, 진학지도, 소규모학교 지원, 직업교육과 취업 지원 등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유치원 원장들은 노후 단설유치원 신축과 공립유치원 바깥놀이시설 개선 등 안전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 환경 조성을 건의했다.
초등학교 교장들은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와 불필요한 행정업무 및 전시성 사업 축소, 공정한 인사·승진제도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천호성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법적 지원과 학교 구성원 간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가 수업과 교육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은 학교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교육청 조직은 슬림화하고 남는 인력은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배치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와 승진제도에 대해서도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승진하는 상식적인 수준의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교장들은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일반고 진학지도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특성화고 교장들은 도내 학생들이 공공기관과 공기업,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천 교육감은 "이번 교(원)장과의 소통 간담회는 학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학교가 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감과 교육청의 역할인 만큼 앞으로도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