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공공의료, 농업정책, 첨단산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정부와 국회에 잇따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30일 제4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발전공사 본사 전북 유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설립, 농생명 공공기관 이전, 논콩 수매 축소 철회, 정부 메가프로젝트 후속 계획의 전북 반영 등을 요구하는 건의안과 결의안을 처리했다.
김동구 의원은 정부가 발전자회사 5개사를 통합해 설립을 추진하는 가칭 한국발전공사의 본사를 전북에 두도록 요구했다. 새만금과 서남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과 대규모 산업용지, 전력망, 항만을 갖춘 전북이 본사 입지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윤지홍 의원은 정부의 국립의전원 수도권·지방 이원화 검토 중단과 남원 단일 통합 설립을 촉구했다. 남원시와 전북도가 예정부지 절반 이상을 확보한 만큼 2030년 개교를 위해 남원의료원·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한 교육·수련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요안 의원은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식품안전정보원, 한식진흥원 등 농생명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을 요구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기존 기반과 연계해 국가 농생명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주택 의원은 정부가 2026년산 논콩 수매량을 지난해 6만톤에서 3만톤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논콩 재배면적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북 농가에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지난해 수준 이상의 수매 물량과 중장기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난이·박수형 의원은 정부의 첨단산업 메가프로젝트 후속 계획에 새만금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을 로봇·수소 메가특구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국가피지컬AI연구원 설립과 관련 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의회는 이번 건의안들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정부와 국회가 예산과 제도, 공공기관 배치에 전북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