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공직사회의 미래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30일 도청 공연장에서 도청 직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소통의 날' 행사를 열고 AI를 주제로 한 명사 특강과 도정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AI가 행정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민하고, 전북의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원택 도지사의 도정 메시지에 이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AI 3대 강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AI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AI 혁신과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고, 중국은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일본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로봇과 자동차 산업을 연계한 피지컬 AI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의 제조업 경쟁력은 기존 제품을 얼마나 지능화하고 AI와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생산현장과 로봇, 모빌리티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전 장관은 "AI 팩토리를 보유한 기업과 국가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AI 팩토리와 로봇부품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인프라를 새만금과 연계한다면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AI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력과 데이터, 반도체, 인재 양성 등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이 가진 제조 기반과 새만금의 입지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성장과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의 기준은 언제나 도민"이라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새만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