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 교육

전북대, 림프부종 치료용 인공 림프도관 개발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8.04 17:33 수정 2026.08.04 05:33

세계적 학술지 'Biomaterials' 게재…림프관 재생·배액 기능 향상 입증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암 수술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 림프도관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공학부 장세림 연구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센터 천화영 박사팀과 공동으로 히알루론산(HA) 나노섬유 기반 인공 림프도관을 개발하고, 실험동물 연구를 통해 림프관 재생과 림프액 배출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Biomaterials'(영향력지수 13.6)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JCR 기준 관련 분야 상위 5% 이내에 속하는 국제 학술지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부종과 염증, 섬유화를 유발한다. 현재는 압박요법과 물리치료 등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가 대부분으로 손상된 림프관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기술은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전북대가 자체 개발한 전기방사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림프관 구조를 모사한 미세패턴 기반 소구경 인공 림프도관을 제작하고, 생체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적용해 림프관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인공 림프도관은 림프 내피세포의 증식과 정렬을 촉진하고 림프관 형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손상된 림프 배액 기능이 회복되고 부종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해 실제 치료기술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단순한 인공 구조물 개발을 넘어 생화학적 신호와 기계적 미세환경을 동시에 제어하는 차세대 림프도관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장세림 연구교수는 전북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의과대학 방문연구교수를 거쳐 세종과학펠로우십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세종과학펠로우십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