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폭염과 국지성 강우의 영향으로 옥정호 남조류 세포수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녹조 대응에 나섰다.
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국가 물환경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이후 옥정호 칠보발전방류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 첫째 주에는 693세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1천세포/㎖ 이상이 2회 연속 측정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폭염이 이어질 경우 남조류 증식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데다 최근 강우 이후 하천을 통해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류경보 발령 여부와 관계없이 옥정호와 유입 하천에 대한 수질 조사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수질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류 차단막과 물순환설비, 녹조 제거선 등 녹조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상류 오염원 관리와 취수장 정수처리도 강화해 상수원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조류경보 발령 현황과 남조류 세포수 등 관련 정보는 국가통합물관리정보플랫폼 '물모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폭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남조류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옥정호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