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밤, 천년의 역사를 품은 익산 백제왕궁의 밤하늘이 시민들의 소원으로 환하게 빛난다.
익산시는 오는 2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2026 한가위 백제왕궁 소원페스타 : 천년의 소원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왕궁의 역사적 공간에 한가위의 '소원' 문화를 접목한 참여형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왕궁리유적 곳곳을 둘러보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소원을 빌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소원등 띄우기'는 오후 7시 30분에 한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적은 소원문을 '소원등'에 달아 백제왕궁 밤하늘을 밝히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망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백제왕궁 천년의 소원을 담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소원문 쓰기와 소원의 빛 퍼레이드를 비롯해 무왕과 함께 소원을 빌며 왕궁리오층석탑을 도는 탑돌이 등이 진행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마련된다. 사리장엄등 만들기와 백제의복 체험, 어린이 소원돌 쌓기, 전통놀이 등을 통해 백제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다.
백제왕궁의 밤을 채울 공연도 이어진다. 백제왕궁 버스킹을 비롯해 백제의 광대 이벤트 공연, 전통 비보이·퓨전공연, 백제왕궁마당극 등이 펼쳐져 흥을 더한다.
시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이 국가유산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즐기며 백제의 역사와 한가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