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도로에서 출근길 차량 7대가 잇따라 충돌해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특전장병 20여 명이 부상자 구조와 교통 통제에 나서면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이뤄졌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54분께 군산시 옥구읍 새만금북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3명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4명은 현장에서 상태 확인과 구급조치를 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던 천마부대 8지역대 소속 장병 20여 명이 있었다.
차량 여러 대가 뒤엉킨 사고 현장을 목격한 장병들은 즉시 이동을 멈추고 구조에 나섰다.
장병들은 사고 차량을 차례로 확인하며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폈다. 특히 차량 안에서 출혈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상자 2명의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
일부 장병들은 사고 현장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하도록 유도했다.
도로에 흩어진 차량 잔해를 정리하는 한편 소방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하는 등 2차 사고 예방에도 힘을 보탰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는 부상자들의 상태와 중증도를 확인하고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는 구조훈련에 참가하려던 군 장병들이 실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구조와 안전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선 특전장병들의 용기와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