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대통령비서실이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의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27일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들과 익산시 여산면 햇빛소득마을 사업 현장을 방문한 뒤 익산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력계통 연계와 사업부지 확보, 자금 조달 등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정삼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배진교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청비서관,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 이유진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 남호성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지인 여산면 옥금저수지에서는 상옥·하옥·사월·남산·석교 등 5개 마을 주민들이 공동 설립한 ‘제남 햇빛소득마을 협동조합’이 990kW 규모의 수상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 1만㎡ 부지에 총 15억8,000만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사업비의 85%는 융자로, 나머지 15%는 주민 자부담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지난 7월 공모사업에 조건부 선정됐으며, 보완 절차를 거쳐 내년 발전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주민들이 겪는 부지 확보와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익산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원과 주민 자부담 완화, 사업부지 확보 방안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개선 과제가 논의됐다.
전북지역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주민 참여가 확대되면서 선정 규모도 늘고 있다.
올해 1차 공모에는 24개 마을이 신청해 17곳이 선정됐으며, 2차 공모에서는 74개 마을 가운데 59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시·군에서 모두 76개 마을이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선정된 마을 대부분이 부지와 자금, 전력계통 등 일부 요건을 보완해야 하는 조건부 선정 상태여서 실제 발전시설 설치까지는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전북도는 시·군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지원단을 통해 사업부지 확보와 계통 연계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오는 30일 마감되는 3차 공모에 대응하는 한편, 2030년까지 도내 햇빛소득마을 500개소 조성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정삼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새로운 소득모델”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선정마을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