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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심리 주춤… 경기·취업 전망 동반 악화

이강호 기자 입력 2026.10.27 16:37 수정 2026.10.27 04:37

한국은행 전북본부,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5.9… 전월보다 0.1p 하락
현재 경기판단 4p·취업전망 3p 하락… 소비지출 기대는 소폭 상승

전북지역 소비자심리가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다소 높아졌지만 경기와 고용 전망이 나빠지면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9로 전월 106.0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에서 105.4로 1.2포인트 떨어졌다. 전북의 하락 폭은 전국보다 작았으며, 지수도 전국 평균을 0.5포인트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전북은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고 있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월 88에서 10월 84로 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도 97에서 94로 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 역시 89에서 86으로 하락해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가 위축됐다.

가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4, 생활형편전망은 97, 가계수입전망은 99로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07에서 109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의류비와 외식비, 여행비, 의료·보건비 등의 지출 전망이 높아진 반면 교육비는 소폭 하락했다.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물가수준전망은 141에서 142로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전망은 127에서 124로, 임금수준전망은 125에서 123으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경기와 취업 전망이 악화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는 늘고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아져 가계의 체감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지역 6개 시와 인접 읍·면 지역의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70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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