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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칼럼-시인의눈]변해야 산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1.04.15 19:40 수정 0000.00.0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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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폰은 LG전자 스마트폰이다. 얼마 전 엘지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확정했다.
휴대폰 사업 부문 생산 및 판매종료”를 공시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회사 간부들도 경영 부진을 인정했다. 당장 AS는 받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되었다.
이처럼 세계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거대한 중국은 기술발전이 초고속으로 진화하여 시장점유율을 뒤덮고 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보여준 셈이다.
기술 혁신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용자 또한 그 매뉴얼을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변해야 도태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시간을 거슬러 도도새를 떠올려본다. 도도새는 비둘기과에 속하는 새로 몸무게는 23kg이며 큰 머리에 깃털이 있다. 부리는 23cm의 길이로 검은색을 띠고 끝이 구부러져 칼집 모양을 하고 있다.
루이스 캐럴 원작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젖은 몸을 말린다고 뛰어다니는 도도새의 무리를 만나기도 한다.
1589년 포르투갈 선원들이 인도양에 있는 모리셔스 섬에 도착했다. 선원들은 고기를 얻기 위해 새들을 사냥했다. 도도새들은 천적이 없이 살았기 때문에 뛰거나 날 수 없는 새였다. 그곳에 더 많은 배가 도착하였고, 사냥은 계속되었다. 결국, 도도새는 1681년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우리의 사고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만약 우리가 평범하고, 편안하고, 쉬운 생각만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사고는 성장하지 않을 것이다. 역으로 어려운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사고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수조에서 자라는 안전지대가 아니라 너른 대양에서 성장하는 상어처럼 도전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경영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경영 思考經營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자고 나면 세상이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가 아니듯이 새로운 생각을 열어두고, 보통은 읽지 않는 책을 읽고, 훌륭한 선생님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본성을 깊이 보면서, 글쓰기도 이처럼 적용해보면 어떨까 싶다. 생활방식이 변함에 따라 다각적인 접근 방법, 새로운 사유, 낯선 표현기법, 자아에서 타자로의 끝없는 탐색이 필요하리라.




강명수 시인
전북시인협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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