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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고창 외토마을 암 발병 원인 철저히 규명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1.04.15 19:43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축산농 집적지인 고창군 성내면 외토마을 일대에서 최근 10년 사이에 16명의 암 환자가 발생해 원인 규명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다수의 마을 주민들이 암 발병 유발처로 가축 분뇨로 퇴비를 생산하는 ‘축분퇴비공장’을 지목하고 나서, 제2의 장점마을 사태가 될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조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담배 찌꺼기인 연초박으로 퇴비를 만든 게 암 발병 원인이었다는 감사원의 최종 판명을 받은 익산 함열의 장점마을 사태와 가축분뇨로 퇴비를 생산하는 외토마을 사례가 오차 없이 닮았기 때문이다.
외토마을은 인근 외일마을과 함께 정읍시와 경계한 고창군 성내면 월성리에 위치한 대단위 축산마을이다. 외토마을과 외일마을에서 사육되는 가축은 한우와 육우 2만8,000마리(연간 분뇨 생산량 14만 3,000톤), 젖소 1만 마리(분뇨 13만5,000톤), 양돈농장 사육 돼지 12만 마리(분뇨 22만6,000톤), 닭 오리 740만 마리(분뇨 324만톤)로 도합 758만 8천 마리로 연간 374만 4천톤의 분뇨를 배출해낸다.
반면 분뇨처리시설은 공공에서 1만7000톤, 유통센터에서 18만4,000톤, 퇴비공장에서 32만4천톤, 농가 자체처리 30 톤 등 82만여 톤으로 배출량의 1/3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의 악취와 해충 발생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전까지 악취 말고는 다른 일이 없던 마을이 축분퇴비공장이 들어선 최근 10여 년 사이에 20명 가까운 주민이 암에 걸렸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당국의 납득 할 만한 조사와 처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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