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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라.....혹시 우리 전북이 그런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박찬복 기자 입력 2021.04.22 18:30 수정 0000.00.00 00:00

새만금을 전북인은 전북 것이라고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높은 곳에서
좀 먼 데서 바라본다면
세계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시 최초 시책사업 신도림 준공업 도시설계 진두지휘
전주시 덕진종합경기장 부지 공원화 ‘일등공신’
“새만금이 생명과 문화, 평화와 희망 보금자리 되길”
신지식사회네트워크 통해 후진양성 장학사업 펼쳐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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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복합공간 ‘뱅기노자’ 대표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 근처엔 유명 문화복합공간이 있다. ‘뱅기노자’다.
뱅기노자는 신진 화가들의 등용문 역할도 하고 있다. 중견 화가들의 전시회도 열린다. 문화복합공간답게 문화 나눔, 와인 아카데미, 생명공학 아카데미, 소규모 공연도 열린다.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주식회사 뱅기노자는 자르떼갤러리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는 박은정 화가의 ‘메디컬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메디컬아트’란 의학과 예술, 그리고 IT가 접목된 융복합 예술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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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사 30년 주요 경력
백 대표의 고향은 전북 완주군 소양면이다.
일곱 살 때 전주로 유학을 와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전주고등학교 61회로, 원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학 석사 학위를, 전북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부터 도시문화건축업계에 뛰어들어 오늘날까지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까지 30년 동안 도시문화건축가로 활동하면서 굵직한 프로젝트도 수행한 바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에 있는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 이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총괄 업무를 도맡았다.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소. 이 제철소를 세우는데 백 대표는 중요한 설계를 맡았다.
이 밖에도 백 대표는 부산 영도 동삼1구역 재개발 설계, 강릉 교동 조합아파트 설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총괄업무, 전주 지산아카데미 개발과 운영, 서울시 노원구 어린이 도서관 현상설계 당선 등의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백 대표는 현재 여러 지차제의 도시건축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와 서대문구, 경기도 광명시 등의 심의위원이다.
백 대표의 석사학위 논문은 ‘사회주의국가의 토지제도 및 통일 후 토지 정책’, 박사학위 논문은 ‘노인복지주택의 입주 의사 특성과 결정에 관한 연구’다.
지난 2011년엔 일본에서 ‘1인 주거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쉐어링하우스 특성연구’는 국토학회에서 발표했다.
백 대표는 방송분야에도 발자취를 남겼다. ‘오행양생술’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고, 동아TV ‘나는 기 받으러 간다’의 ‘경북 예천편’에 출연한 바 있다.


■ ‘건축계의 시민운동가’로 불려
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1991년 승보에 입사했다. 당시 백 대표는 말단 직원이었다. 백 대표가 이 기업에 근무하며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던 해,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그 시절,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이 그랬듯 승보도 부도 위기에 몰렸다. 당시 승보 직원은 60여 명이었으나 결국 남은 직원은 백 대표를 포함해 고작 3명이었다.
백 대표는 승보 재건에 나섰다. 신명을 바쳤다. 열정은 동료들을 감동시켰고, 회사는 부도 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났다. 10여 년이 흐른 2010년대 초반, 승보는 직원 100명이 넘는 중견 건축사 사무소로 성장했다.
백 대표는 100년 후에도 건재하는 회사를 꿈꾸었다. 그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현재 승보이엔씨로 재창업했다.
백 대표는 건축 기술력과 부동산만으로는 미래의 먹을거리를 창출할 수 없다고 여겼다. 해서 학문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한편, 경제의 흐름을 진단하면서 미래의 큰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면서 승보의 사회 참여도를 높였다.
이런 과정에서 백 대표는 ‘건축계의 시민운동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06년 백 대표는 광주에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의 자문을 맡았다. 이 사업의 주체는 국토해양부였다.
백 대표는 또 서울시 최초의 시책사업인 신도림 준공업지역 도시설계를 진두지휘했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설계를 하려고 애를 썼다.
2008년이었던가. 전주 덕진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려는 계획을 인지하고, 전북대 교수진, 전북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아파트 건립사업을 무산시키고, 전주시가 덕진종합경기장 부지를 공원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건축계의 시민운동가’라는 닉네임에 대해 백 대표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저는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환경은 너무 무미건조하고 삭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삶의 터전에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를 우리 손으로 심어봅시다.
그런 작은 정성은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장기적으로 제가 희망하는 녹색도시의 방향입니다.”


■ 백 대표가 희망하는 새만금의 미래
백 대표는 오래전부터 새만금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간 수십년 동안 새만금 사업과 관련된 여러 토론회, 정책 간담회 등에 참여하고, 지켜도 보면서 새만금사업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백 대표는 그간 새만금 사업이 근본적인, 본질적인 대목을 보지 못하는 점에 매우 안타까워 한다.
백 대표가 희망하는 새만금의 미래는 이렇다.
“표현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우리 전북이 그런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전북인은 새만금을 전북의 것이라고, 대한민국 국민은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높은 곳에서, 좀 먼 데서 바라본다면 새만금은 세계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끝 없은 우주에서 지구를 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지구는 작은 점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새만금을 바라본다면, 앞으로 새만금이 어떻게 발전해야 될지, 작은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새만금은 인류에 희망을 전하고, 인류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공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저는 새만금이 생명과 문화, 그리고 평화와 희망의 보금자리 이길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진 새만금만 보지 마시고, 백년 천년 뒤 우리의 후손과 지구촌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길 새만금을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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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들(전북사람들)’ 前 사무총장
출향 도민들의 모임인 ‘전사들’ 즉, ‘전북사람들’은 ‘전북의 미래와 전북인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행하고자 하는 전북 집단지성의 공동체’다. 2017년 탄생했다.
‘전사들’은 전북의 미래와 전북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공동결사체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전북을 포함한 우리 사회를 위한 선구자적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차세대 지도자와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캠프를 만들려고 애를 썼다.
이런 ‘전사들’의 전신은 ‘신지식사회네트워크’다. 지난 2000년에 결성됐다. 수도권에 사는 출향 전북인 300여 명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김대중 정권 때 탄생한 ‘신지식사회네트워크’는 두 번째 민주정부인 노무현 정권 때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단체의 멤버 중엔 정부 요직에 오른 인물도 여러 명 있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활동이 움츠러들었던 ‘신지식사회네트워크’는 2017년 부활됐고, 명칭은 ‘전사들’ 즉, ‘전북사람들’로 바뀌었다.
‘전사들’의 전신 ‘신지식사회네트워크’는 2001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쳤다. 약 20년 동안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 사업의 주체는 ‘신지식장학회’다. 이런 장학사업의 실무를 담당해 온 ‘전사들’ 사무총장인 백 대표는 2019년 초, ‘전사들’ 사무총장을 후배에게 물려 주었다. 백 대표는 그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저는 2008년부터 전사들 사무총장을 맡았습니다. 약 10년간 전사들 사무총장을 한 셈인데, 출향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력하지만 고향 전북의 발전에 기여하고, 전북인들의 긍지를 드높이는데 작은 밀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많은 선후배님들의 노력과 수고는 전사들과 신지식장학회의 기둥이자 토대였습니다. 전사들과 신지식장학회 선후배님들의 열정과 희망은 전국 아니 세계 각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부디 전사들과 신지식장학회의 애향 정신과 봉사 정신이 통일 시대 인재 발굴을 대비하고 소중한 동력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서울=박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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